[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충청북도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해 약 3,000여개소 규모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  

충북도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도내 10개 시군(청주, 충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단양)이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전담기관 한국에너지공단)가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공모사업에 응모해 공개평가와 현장평가 등 총괄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전년대비(2020년 122억원) 43% 증가한 국비 175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도에서 지금까지 추진한 융복합지원사업으로는 사상 최대금액이며 선정 시군도 10개로 최다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자체와 신재생 설치기업, 민간 등이 합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축물 등 동일한 장소에 2종(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이상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거나 건물, 주택 등이 혼재돼 있는 특정지역에 1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 사업은 국비를 포함한 총 357억원(국비175억원, 지방비 126억원, 민간 56억원)을 투입해 10개 시군 사업대상지 2,946개소에 태양광(1만2,544kW), 태양열(2,780m²), 지열(4,908kW), 연료전지(25kW)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도내 에너지자립율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태양광 2만4,878kW, 태양열 9,316m², 지열 1만2,274kW, 연료전지 95kW 등 설치‧보급에 힘써왔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 도내 응모시군이 최다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 및 동향을 파악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시군 사업계획 검토 및 의견 교류 등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사상 최대 국비확보와 10개 시군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설치보급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총공사비의 약 15~20%의 설치자금만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제공해 태양광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태양열을 통한 온수공급, 지열과 연료전지를 통한 냉난방 공급 등 에너지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규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도로서 위상을 높이고 2022년 공모사업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민에게 현실적으로 와 닿는 에너지정책으로 지역에너지 자립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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