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에너지수요 효율개선과 사업지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에너지공단은 KEA지원사업 종합설명회를 통해 올해 수요관리, 신재생 정책 방향과 더불어 2021년 에너지공단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의 2021년 지원 사업은 △산업부문 에너지효율향상 △고효율건축물보급확산 △에너지소비 효율화 및 산업육성지원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에너지정책 인프라 구축으로 크게 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으로 구분된다.

올해 에너지효율향상, 에너지신산업, 기후변화협약대응 예산은 총 1조8,756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비해 7.4% 감소했으며 신재생에너지보급, 에특융자 예산은 올해 총 1조3,156억원가량으로 지난해 대비 11.3% 증가했다.

2021년 산업부문 주요 변경 사업은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 감축설비 지원사업, 에너지경영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등이 있다.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는 에너지를 연간 2,000toe 이상 사용하는 산업 발전부문 에너지다소비사업 기업이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할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센티브 제도는 검토 중에 있으며 목표달성 사업장에는 사업장 홍보나 에너지진단주기 연장,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융자지원 등을 포함한다.

또한 배출권 거래제 참여 중소 중견기업에 감축설비를 지원한다.

폐열회수 이용설비나 차압터빈시스템, 인버터 등 기업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설비 도입을 지원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에너지효율화 컨설팅, 실시간 계측 및 제어 등을 지원하며 스마트그린산단에 입주한 중소 중견사업장 대상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 지원을 추진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 예산은 3,260원으로 증액됐다. 다만 지원범위는 2020년 사업금액의 90% 이내에서 70% 이내로 변경된다.

에너지소비 효율화 및 산업육성 지원 주요 변경 사업은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표시제도, 에너지공급자 수요관리 투자제도,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지원제도(EERS) 등이 있다.

에너지소비 효율등급과 표시제도는 냉장고, 에어컨, TV 등의 소비효율을 상향하며 세 가전에 대해 최초로 중장기 목표소비효율 기준을 제시했다.  

에너지공급자로 하여금 수요관리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에너지공급자 수요관리 투자 지원사업은 지난해 1,632억원에서 1,804억원으로 예산이 확대됐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가스공사 지능형 통합플랫폼 등 5과제, 한난 대상 차세대 저온시스템 등 4과제가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지원제도(EERS)도 예산규모 1,5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올해 한전에는 1,500억원, 가스공사에 78억원, 한난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기후변화 대응 핵심수단으로 해외 주요국에서 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하고 있어 2034년 전후 주전원으로 본격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선진국대비 후발주자지만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수립 이후 빠르게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은 규모를 앞세운 중국 공세에도 내수와 수출시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린뉴딜 전략 및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향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증대된 만큼 지난해 발표된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RE100 등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고 재투자하는 환경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지원사업 내용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 내 전자민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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