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 장치안전팀장 김동섭 박사
2005년 11월 런던 근교 히드로우 공항 근처에 있는 Buncefield 연료 저장보급지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은 제트연료 급유의 주 저장지이며 연료 저장지로써 5번째로 큰 시설이다.

당시 이 폭발은 리터 지진계로 2.4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심지어 약 8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창고가 무너질 정도이었다.

현재로써는 테러에 의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자세한 사고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그 중의 한 원인으로 VCE(기체구름 폭발/vapor cloud explosion)이 가장 근접한 사고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도 특히 화학 공장의 파이핑과 휘발성 물질 의 저장소에서 VCE에 의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이에 대한 안전관리 및 점검이 새삼 요구된다.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곡선에서 춤을 추고 있는 시점에 대체 연료 및 새로운 에너지 자원 개발의 하나로 캐나다에 주로 산재해 있는 oil sand(tar sand)와전 세계에 많이 퍼져 있는 Oil shale의 개발이 점차 활성화 돼가고 있다.

특히 북미주에서는 이러한 자원 개발이 중동 산유국과 OPEC 의존도를 낮추고 원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중동국가에 대응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Oil sand 와 Oil shale의 매장 규모는 엄청나 중동 산유국 전체의 매장량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적절한 기술만 개발되면 세계 원유 수습 장래는 별지장이 없을 정도다.

Oil sand는 모래형태의 물질이 원유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를 고온으로 가열하면 기름으로 변하는 것인데 캐나다 중부지방에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다. 현재까지는 주로 채굴한 모래를 정제하는 방법이나, 고온 증기를 이용해 기름을 생산중이다. 또한 Shell사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신기술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발전에 기대되는 분야다.

전 세계에 많은 곳에 산재해 있는 Oil shale은 딱딱한 돌인데 이를 고온으로 가열하면 기름으로 변한다. 많은 것은 1톤의 돌에 50~60갤런(200·300 리터)의 기름을 포함하고 있다. 효과적인 기술로 이를 지하에서 기름으로 변화시켜 생산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고 이미 실용화를 검증을 하고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같은 신기술 개발로 인해 새로운 금속 자재의 수요도 아울러 이루어 질것이므로 환경에 맞는 적절한 금속개발 기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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