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LPG가격이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5월부터 국내LPG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LPG가격이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5월부터 국내LPG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개월째 인상 행진을 이어갔던 국제LPG가격이 4월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가 OPEC+ 감산규모를 5월에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되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 자국 생산쿼터를 소폭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국제유가 상승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LPG가격 인하는 택시 등 LPG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4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65달러 인하된 560달러, 부탄도 65달러 인하된 53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톤당 평균 65달러에 이르는 4월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5월 국내LPG가격은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5월 국제LPG가격과 함께 환율 변동, LPG수입사의 4월 국내LPG가격 결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우선 30~50원 안팎의 미반영분을 4월 국내LPG가격에 반영할 경우 5월에는 큰 폭의 인하요인이 발생하지만 4월 국내가격을 동결할 경우 인하폭이 줄어들게 된다.

환율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 중의 하나다. 30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0.10원 떨어진 1,131.7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이달25일까지 평균 1,129.45원으로 1.95원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월25일까지 환율이 어떻게 등락할지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LPG가격 인상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했을 때 5월 국내LPG가격은 kg당 7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인하요인이 발생해 4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하더라도 5월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kg당 20~30원의 인하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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