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인 기자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OPEC+의 원유생산 감산조치가 겹치며 국제유가가 혼란한 상황이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사고가 발생하며 안 그래도 불안하던 국제유가에 기름을 들이 부었다.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핵심 길목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교통체증으로 운하의 직접적인 운영국인 이집트는 물론 선사를 비롯한 물류 당사자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국제유가도 이번 사고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은 수요공급 원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정치적 문제나 사건·사고, 재난 등의 영향도 받는 예민한 성격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사건사고, 무역분쟁, 정치적 갈등 문제는 끊이질 않는다. 이에 국제 에너지가격은 변동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어 쉽게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을 완충시켜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의무비축이다. 전쟁, 재난 등에 의해 에너지가격이 폭등하더라도 의무비축물량으로 어느 정도 상승폭을 상쇄할 수 있고 공급안정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다행히 수에즈 운하 사고는 단기간 내 수습돼 현재는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세계적으로 재난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며 이에 따른 보험 역할로 에너지 의무비축 물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에너지는 국민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공급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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