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파이어 세일(fire sale)은 사이버 해킹으로 교통·통신·전기 등 공공시설물 등의 통제권을 마비시켜 국가 기반 체계를 무너지게 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해커들은 총 3단계에 걸친 해킹 공격으로 국가기반 시설을 마비시키며 1단계에서는 교통 시스템, 2단계에서는 금융·통신, 3단계에서는 전기·가스 등의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이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했던 영화가 지난 2007년 제작된 ‘다이하드 4’다. 해커들이 정부 네트워크 전산망을 파괴해 교통·통신·금융·전기 등 국가 공공시설의 네트워크를 손아귀에 넣으면서 미국 전역이 공황 상태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다.

당시 ‘다이하드4’ 사이버 공격, 영화 속에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최근 개인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인기가 폭발하는 요즘 사이버 보안 정책이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까지 총연장 약 8,850km의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 해킹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으로 멈춰선 여파가 이 사이버공격의 하나다.

이에 한국 정부도 지난 11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송유관공사, 한전,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한수원, 발전5사, 지역난방공사, 전력기술, 무역정보통신 등과 ‘에너지시설 사이버공격 대비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미국 콜로니얼 송유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송유관, 전력망, 가스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사이버공격 등 대비 긴급대응체계 및 위기 대응매뉴얼 운영 현황 점검, 각 기관별 대응현황 점검, 향후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문승욱 장관도 이날 회의에서 이번 송유관 가동중단 사태를 계기로 우리 에너지 관련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 준비와 대응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원점에서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 것처럼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각 공공기관의 대응책이 중요하다.

결국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분야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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