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전기자동차 충전요금 정보 투명화 체계 마련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소 정보 연계사업을 선도하는 등 서울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사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사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와 친환경 모빌리티 정보제공 플랫폼 구성을 위해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위기 대응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보급의 원활한 추진 및 충전소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서울시 내 전기차 충전사업자 간 충전기 상태정보 및 요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에너지공사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정보연동을 통해 충전요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충전소 조회 및 모바일앱을 통해 충전소 조회, 최근검색 충전소, 즐겨찾기, 현위치 중심 가까운 충전소, 저렴한 충전소 찾기 등 다양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전기차 충전·로밍요금 서비스 정보시스템을 서울에너지공사 전기차 충전기 운영시스템과 연계하고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내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의 관계자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돼야 한다”라며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며 공사와 협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수송부문은 탄소배출의 가장 대표적 산업”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앞다퉈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은 탄소저감이라는 공감대 형성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우리 공사가 전기‧수소자동차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은 도시 내 충전 인프라 구축인 만큼 이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충전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사가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소를 융합한 충전소인 양천솔라스테이션, 양재솔라스테이션 등 서울시내에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전기차충전사업자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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