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의 수소사업 모델
SK가스의 수소사업 모델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가 수소사업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새롭게 제시했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확정 및 전략투자를 포함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2대 주주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주)을 통해 LNG터미널을 완공하고 2024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는 LPG+LNG복합발전소를 가동시킨 후 연료전지발전소와 액화수소 플랜트 등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2025년까지 수소복합단지를 완공해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시 내용에는 없지만 SK가스는 울산GPS(주)의 14만㎡ 규모 배후부지에 수소복합단지를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울산을 거점지역으로 삼아 전국을 대상으로 수소사업 전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약 190만톤의 부생수소가 생산 중인 가운데 대부분이 석유화학 공정 등에 재투입되고 약 3~5만톤이 고압가스충전소 등을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가스가 다른 수소사업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것은 프로필렌 생산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3만톤의 수소를 생산 중이며 이를 배관을 통해 덕양 등 울산 소재 고압가스충전소에 공급중인 상태다.

전국에 500여개의 LPG충전소를 운영 중인 SK가스는 여유부지가 있는 곳을 활용해 2030년까지 10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통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NG터미널 구축이 완료되면 냉열을 이용한 전기료 감면이 가능한 액화수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가스는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과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롯데케미칼과는 올해 안에 합작사(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LNG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 등 수소 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SK가스가 사업구조의 진화 및 확장 추구를 통해 2025년 세전이익 5,000억원, 2030년 7조5,000억원을 시현할 계획이다.
 
SK가스는 LPG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소사업 및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수익성을 제고시키며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ESG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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