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은 발전자회사와 함께 LNG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전기 기동 시에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LNG복합화력은 발전기 정상운전 시에는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기동 시에는 일시적으로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있다. 발전기 기동 시에는 운전 시보다 낮은 배출가스 온도(200°C)로 인해 환원제와의 반응성이 낮아 대기오염물질 제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할 LNG복합화력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은 정상운전뿐만 아니라 기동 시 낮은 온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산화촉매와 탈질촉매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NOx(질소산화물), CO(일산화탄소),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A사에서 제작한 1997년에 설치된 150MW급 발전기의 경우 기동 시 50ppm의 오염물질이 나오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5ppm으로 감소된다.

한전은 2023년까지 기술을 개발해 2024년부터 실증시험을 거쳐 신규 LNG복합화력에 적용하거나 기존 설비를 대체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에서 LNG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라며 “LNG 복합화력발전소 기동 초기의 대기오염물질 제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전력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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