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대전 발전인재개발원에서 지난 10일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전5사, 서울과학기술대, 대한전기협회, 비파괴검사학회, 전문업체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토론회를 가졌다. 

비파괴검사는 물체를 파괴시키지 않고 물체 내부의 결함을 검출하는 것으로 발전설비건설현장 및 가동 중인 발전소의 비파괴검사를 위해 방사선투과검사(RT)를 주로 사용해왔던 반면 최근 안전관리규정이 강화되면서 방사선을 통한 비파괴검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대체기술로 초음파를 이용한 전통적 초음파탐상법(UT)과 신개념 비파괴검사법인 위상배열초음파탐상검사(PAUT)를 일부 적용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3월 비파괴검사자 자격요건이 강화되면서 위상배열초음파탐상검사(PAUT) 자격취득자는 현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PAUT의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부발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화력발전설비 비파괴검사 개선방안을 제기했으며 대한전기협회는 한국전기설비규정 개정예고 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개정 예고사항에 대한 발전사들의 문제점 제기와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참석한 5개 발전공기업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DT실증연구센터(센터장 박익근 교수)에서 진행 중인 ‘RT(방사선투과검사) 대체 PAUT(위상배열초음파탐상검사) 실증기술 개발’ 과제와 관련해 신규발전소 사용전검사에 PAUT 적용경계 요건에 대한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개정해줄 것을 전기협회에 요구했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안전규정과 검사자 자격강화로 향후 발전소 건설현장 사용전검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사용전검사의 적기 수행과 운영 중 발전설비 대상 검사신뢰도 확보를 위해 KEC 비파괴검사 기술기준개정에 명확한 기준반영과 비파괴검사 기량검증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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