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전경.

서울에너지공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도심형 소형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공사는 17일 (주)설텍(대표이사 설창우)과 도심형 소형풍력발전분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공동사업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도심형 소형풍력 타당성조사 및 보급 확대 전략 수립 △입지 발굴 및 설치사업 추진 △운영 기술개발 등에 대하여 협력키로 했다.

먼저 공사는 태양광, 전기차·수소차 충전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력 자립률 향상을 위해 도심형 소형풍력과 연료전지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설텍은 풍력시스템, 계통연계형 인버터, 영구자석형 발전기 등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혁신형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소형 풍력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설치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형풍력단지를 조성, 100만불 수출 탑을 수여한 바 있다. 

설텍은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의 풍력발전기를 설텍의 발전기로 교체한 후 기대 이상의 발전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 내 도심형 소형풍력 추진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국내 다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침체되어있는 국내 소형풍력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설창우 설텍 대표는 “도심지는 여유 부지가 부족하고 지장물이 많아 풍력발전에 어려움이 많지만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전략을 수립한다면 보급 확대 방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형 소형풍력 보급 확대를 위하여 서울에너지공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탄소중립 달성은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사는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설텍과 협력해 도심지 바람 자원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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