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영국에서는 히트펌프 설치 기술자 부족으로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에서는 가스보일러는 2025년부터 신축 주택에서, 모든 재래식 가스보일러는 2035년부터는 설치가 금지된다. 

컨설팅 회사 E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스보일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전기 히트펌프로 전환하려면 2025년까지 1만명의 설치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영국에서 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약 1,200명에 불과하다.

난방 및 전력 공급이 영국 탄소 배출량의 약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히트펌프와 같은 대안은 2050년까지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려는 게 영국 정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EY에서 연구를 의뢰한 독립 네트워크 협회의 니콜라 피츠에 따르면 전기 히트펌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아 수요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니콜라 피츠는 “지금까지 소비자에 대한 인식 및 참여 캠페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하나의 크기(표준)가 모든 소비자에게 적합하지 않아 수요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명확한 계획 프레임 워크, 시기적절하고 적절한 유틸리티 연결, 개발된 저탄소 난방 시스템 공급망 및 충분한 수의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다”며 실행 가능한 정부 간 계획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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