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 참여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경주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 참여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경주시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된다.

경주시는 24일 외동읍 문산리 건립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권욱 한전경주지사장, 전희권 에스퓨얼셀(주) 대표, 이채근 중화(주)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사(주) 본부장, 외동읍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해 2020년부터 한전경주지사, 서라벌도시가스, 금융사 등과 투자기업 에스퓨얼셀, 중화와 여러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외동 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으며 지난 5월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퓨얼셀과 중화는 문산리 지역 6,500m² 부지에 민간투자 2,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7월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10월부터는 에스퓨얼셀에서 생산한 발전용연료전지 2MW 설치를 시작해 2024년 4월까지 20MW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발전용량 20MW는 연간 16만1,184MW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2만6,0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기본지원금 6억원과 투자금액의 1.5%인 3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포함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로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한 공사기간 중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참여로 인한 건설경기 활성화로 11억원의 간접효과와 발전소 운영을 통한 2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발전소 건립지는 국도와 지방도로망이 완벽하고 도시가스 인입과 전력계통에도 문제가 없는 발전소 건립 최적지이며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내에 있어 연료전지 유지보수 등 관련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00억원대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전력판매 수익으로 추진되는 장학사업, 고용창출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으로 경주가 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산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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