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 조감도.
인천연료전지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주주사로 참여한 인천연료전지(주)가 인천 동구 송림동에 건설해 온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준공식을 2일 개최했다. 

인천연료전지는 사업비 총 2,543억원이 투입됐으며 삼천리, 두산건설이 각각 20%, 한국수력원자력이 60%를 출자했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설비의 규모는 39.6MW으로 연간 약 11만가구(3억2,000만KWh)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약 2만6,000가구(16만4,000Gcal)가 사용 가능한 열을 생산해 인천 동구 등 주변 도심지에 공급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들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차봉근 삼천리 본부장, 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하찬호 삼천리ES 사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사장 등 주주사 및 관계사, 주민단체 대표와 인근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참석자를 100명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코로나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됐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소반응을 이용하는 화력발전과 달리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해가 없으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다른 에너지원 대비 공간 효율성이 좋아 입지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친환경 분산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연료전지㈜는 2019년 11월 민관협의체 합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두산건설과 삼천리ES 컨소시엄이 건설공사를 총괄하고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공급한 가운데 약 18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6월14일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건설추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10여개월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부침도 있었으나 주민설명회와 현장견학, 민관합의체 구성 등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끈질긴 대화 노력 끝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민관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연료전지의 건설·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삼천리는 사업 발굴부터 추진, 지연주민과의 갈등 해결 등 사업전반에 걸쳐 원만한 사업진행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심분산형 발전시설의 준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삼천리는 이번 인천연료전지 준공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연료전지 보급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나눔상생 경영 실현에 최선을 다하며 따뜻한 사회,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진정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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