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개선된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시범사업을 위한 관련 업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성능 개선된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시범사업을 위한 관련 업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차단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누출에 따른 LPG사고 우려로 그동안 홍역을 앓아 왔던 차단기능형 LPG용기 밸브가 앞으로 성능이 개선된 밸브로 교체는 시범사업을 내달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7개월동안 진행된다.

시범사업기간 동안 재검사를 통해 LPG용기에 부착할 차단기능 LPG용기밸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밸브 제조사에서 공동 분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 안전보급을 위한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준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최민호 가스안전공사 부장, 양남식 부장, LPG충전 및 판매업계 관계자, 재검사기관 및 밸브 제조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이동형 가이드와 고정형 리테이너였던 현행 차단기능 LPG용기밸브를 가이드는 고정형으로, 리테이너는 이동형으로 차단기능을 개선한 밸브가 보급될 경우 향후 가스누출 등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비록 시험실에서 문제가 없었더라도 다양하고 복잡한 현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대응과 LPG업계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7개월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내달 시행될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시범사업 지역은 그동안 가스누출로 피해 호소가 많았던 대구와 부산을 포함해 연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25도로 고무물성 변화 확인이 가능한 강원도, LPG판매사업자 민원 발생이 많았던 경기도 등 4곳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의 LPG용기 재검사기관은 대구의 경우 경주 한성산업, 부산은 김해용기검사소, 경기도는 씨스텍 포천, 강원도는 춘천 소재 대한산업이 각각 지정됐다.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시범사업은 시범사업에 선정된 LPG판매소가 지정된 LPG충전소와 재검사기관을 통해 성능이 개선된 LPG용기밸브를 부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스안전공사에서는 가급적 LPG용기 회전이 빈번할 뿐 아니라 가급적 많은 수의 충전, 판매 등 LPG판매사업자가 참여된 가운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LPG용기 재검사기관은 제대로 된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중에 유통 중인 LPG용기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쇼트볼 등 이물질이 전혀 없는 신규 LPG용기도 포함시켜야 향후 정확한 검토와 비교를 통한 논란 해소가 수월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에서는 7개월에 걸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KGS코드 개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하며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체결 토크 성능 등을 포함해 코드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특허 출원된 성능 개선된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신제품 또는 기존 제품에 대한 성능 보완 제품 두가지 모두를 허용할 것인지, 아니면 신제품만을 보급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 개선 차단기능 LPG용기를 보급했는데에도 가스누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단기능이 없는 일반 밸브를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황동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 밸브가격 상승 기류가 적지 않은데 소비자는 물론 충전, 판매 등 LPG업계에 가중될 부담을 고려해 성능개선된 밸브가 보급되더라도 밸브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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