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 말까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
서울시는 8월 말까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서울특별시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추가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보급 예산 75억6,000만원(3만7,000대)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나 신청자가 급증해 3월 말 예산 소진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해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추경예산을 편성해 이번에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사업예산 약 47억원(2만3,000대)을 확보하고 14일부터 8월31일까지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된 가정용 보일러를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한 소유자이며 신청자가 세입자인 경우에는 주택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지원대상 선정은 접수기간 종료 후 신청자 중 지원 우선순위 대상부터 지원되며 자치구별 지원금액 소진 시 지원이 종료된다. 

우선순위는 10년 이상 된 보일러를 교체한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이며 다음으로는 10년 이상 된 보일러를 교체한 민간 보육원, 민간 경로당 등 민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10년 이상 된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한 소유주(오래된 보일러 우선 지원), 10년 이상 된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한 세입자(오래된 보일러 우선 지원) 순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21년 6월 현재 친환경보일러 약 37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740톤, 이산화탄소(CO₂) 7만1,000톤을 절감한 효과이다. 또한 도시가스 2,938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4만9,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에 따라 보조금 지원사업과 별도로 SH공사가 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보일러 조기교체 1만3,000대, 신축 등 의무화에 의한 설치 15만6,000대 등 16만9,000대를 보조금 지원 없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설치할 예정이다. 

민간어린이집에 친환경보일러를 지원하는 사업도 별도로 시행 중이다. 민간·가정·협동어린이집 3,230개소 중 개선이 시급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550대 교체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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