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인천신항 배후단지 LNG 냉열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인천항 LNG 냉열클러스터사업)의 사업자(컨소시엄)가 선정된 가운데 내달 27일 본격적인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한다.

인천항 LNG 냉열클러스터사업은 인천신항 배후단지 근처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냉동창고다. 그동안 바다에 버려지던 LNG냉열을 재활용해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27일 인천항만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초저온, 벨스타 슈퍼프리즈, EMP 벨스타 등 5개 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간의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컨소시엄의 특수목적사(SPC)는 아직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SPC가 설립되면 각 사별 역할분담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LNG 등 연료는 가스공사(인천기지본부), 설계, 시공은 가스기술공사, 창고운영은 한국초저온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사인 한국초저온의 요청에 따라 가스기술공사에서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LNG 배관 등 LNG 냉열 클러스터의 핵심설비는 가스기술공사가, 창고 등 기타 시설은 한국초저온이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경 설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공사 자재, 설비 등의 발주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4분기경에는 착공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 냉열 클러스터 시설이 완공되면 냉열창고는 코로나19 백신, 참치 등을 취급하는 초저온(Super Freeze, SF), 약품, 채소 등을 취급하는 저온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 B Type 냉열창고 조성도 계획
인천항만공사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A Type 냉열창고 외에도 B Type 냉열 창고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업자가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A Type 창고 옆에 B Type 냉열 창고도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세부계획은 도출되지 않았으나 B Type 냉열창고를 건설할 경우 A Type 창고와 마찬가지로 사업자 공모를 통해 입주를 희망하는 컨소시엄 등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항만공사는 B Type 냉열창고 건설 시 민간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A Type 냉열창고 관련 사업추진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업자 공모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관계자는 “현재 계약을 추진 중인 A Type 냉열창고 옆에 B Type 냉열 창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A Type 창고 LNG공급시설과 연계되는 형태로 관련시설이 설치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A Type 창고 계약체결에 주력하고 있어 B Type 창고건설 세부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인천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 클러스터 1-1단계 입주기업은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제외하고 총 8개사로 그 중 6개사는 올해 하반기 내, 나머지 2개사는 내년 상반기 내 준공을 거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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