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풍력발전단지.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육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주변 자연생태등급이 더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이원영 의원은 환경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태기산 풍력단지 주변 생태자연도가 풍력발전기가 들어서기 전보다 그 후에 더 상승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양이원영 의원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태기산 풍력발전단지를 현장 방문해 풍력발전단지의 생태자연도 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고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날 양이원영 의원은 환경부 풍력전담팀, 원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횡성환경운동연합, 풍력산업협회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상생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태기산 풍력발전단지는 40MW(2MW×20기) 규모로 2007년 공사 착공돼 2008년 11월에 운영, 현재까지 14년간 가동되고 있다.
 
이날 보고된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태기산 풍력단지 주변의 생태자연도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로 인한 직접적인 식생훼손은 발전단지 부지와 임도(내부도로)에 한정돼 있었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도 풍력발전기 주변의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양이원영 의원은 “공사 당시 상황만 보고 환경훼손 문제를 과장하고 왜곡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존재하고 있어 공사 전후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풍력발전소는 온실가스와 중금속, 미세먼지, 방사성물질을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반면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가 있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숲과 공존하는 ‘인공나무’ 육상풍력발전소의 보다 빠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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