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 전경.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의료분야와 비파괴검사, 멸균 등의 산업분야, 교육연구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방사선산업 육성정책으로 방사선 이용기관은 최근 5년 연평균 3.4%, 방사성 동위원소 수입은 5%이상 증가하고 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말 기준 방사선 이용기관은 4만9,391개, 종사자수는 14만6,195명, 경제규모는 20조3,167원에 이른다.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인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까지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을 재활용 보다는 폐기물 처분관점에서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플랫폼을 통해 민간 기업들이 원자력환경공단이 보유한 동위원소를 재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 경주와 대전에 Ra-226, Cs-137 등 26종 이상의 재활용 가능한 방사성 동위원소 폐기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환경공단은 8월까지 방사성 동위원소의 종류, 수량, 특성 등에 대한 분류작업을 거쳐 공단 홈페이지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재활용 가능한 정보를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이 활성화되면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방사성 폐기물 처분량 감소라는 환경적 가치는 물론 방사선산업 활성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이 산업, 의료분야 방사성 동위원소 수입 대체는 물론 방폐물 발생량 감소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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