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및 이익률 추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및 이익률 추이.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의 2분기 실적이 사업 전부문에서 상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2분기 매출액 1조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1,000억원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 기조에 힘입어 분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77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 기반 위에 이뤄졌다. 매출은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10년만에 분기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순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약 358% 증가해 사업 전부문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 수지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황도 지속돼 전분기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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