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향방이 속속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부담 경감차원에서 동결, 인하하는 지자체가 많은 상황이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도, 광역시 등 광역지자체가 매년 물가, 도시가스 판매량, 시설관리비용 등을 종합 고려해 승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산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일부 지자체는 동결, 인하를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동결을 결정한 지자체는 서울, 경기, 광주, 부산 등이다. 경북은 권역에 따라 증감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의 경우에는 부산도시가스의 자체 경영합리화, 부산그린에너지 가동률 향상, 명지수소연료발전소의 준공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공급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동결이 가능했다.

경북의 경우에는 포항권역이 3.66% 하락, 구미권역 1.72% 하락, 경주권역 1.02% 하락, 안동권역 6.6% 인상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평균적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에너지 인수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광주의 경우에는 소매공급비용 동결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동결기조를 지속 유지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인하를 결정한 지자체는 대구, 대전, 울산 등이다.

대구의 경우에는 기존대비 0.1%로 소폭 인하됐으며 울산의 경우에는 소매공급비용이 항목별로 증감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기존대비 6.9% 인하됐다.

대전의 경우에는 올해 경기회복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소매공급비용을 0.16% 가량 인하했다.

지난해 공급비용에서 미반영분이 있는 지자체 혹은 도시가스 공급환경이 급변한 일부 충남 등 지역은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충남의 경우에는 천안, 공주, 아산 일대 권역은 공급비용이 전년 대비 4.85% 가량 상승했고 서산, 당진, 홍성 일대 권역은 전년 대비 4.8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남, 강원, 인천 등 일부 지자체는 아직 소매공급비용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공급사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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