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산업부 안전불감증, 노후 배관 위험 키운다
[기자수첩] 산업부 안전불감증, 노후 배관 위험 키운다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1.08.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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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인 기자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지하매설 도시가스배관의 노후화는 자칫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비록 다른 에너지원이지만 고양시 백석동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누출사고 또한 노후된 배관이 원인이었다.

서울시는 도시가스 배관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지역으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도시가스 보급역사가 가장 길다. 배관이 가장 먼저 설치됐으므로 노후화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30년이 넘어가는 노후 도시가스배관은 20% 이상이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노후 도시가스 배관교체 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해당 권역 도시가스사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스템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도시가스업계에서는 투자보수율가산제도 적용범위를 노후배관까지 확대해 도시가스사들이 노후배관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수차례 산업부에 건의했다.

현행 투자보수율가산제도는 신규로 설치되는 배관에 대해서만 도시가스사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노후배관에 대한 투자비용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확대해 도시가스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장기 노후배관을 해결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지만 산업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업계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질적 대책 없이 장기사용 도시가스 배관 안전에 대한 우려만 커지는 상황이 매번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문제는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백석역 열수송관 사고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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