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근 한전PPA와 자가용 태양광발전이 여름철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오후 2~3시에 실제 총수요를 상쇄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이는 소규모 설비가 많은 태양광발전이 △전력시장 참여 △한전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자가용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한전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전력시장외 태양광(한전PPA·자가용)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7월 중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오후 2~3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가 현재 여름철 전력피크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무엇보다 발전량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 변동하는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백업시스템, ESS, 스마트제어 및 수요반응 등 전력시스템의 지능화와 유연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정부가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또 노후원전 폐로를 결정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추진력을 갖기 위해서는 공급 불안정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더 발전된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정부는 향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수요 등 환경변화 등을 종합 고려해 보다 정교한 전망 및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에 더해 전력시장외 추계한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리스크에 대비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기업 뿐만 아닌 민간기업들과의 논의도 더 진행해야만 신재생에너지 이용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자가 소비형 인프라 구축, 전력계통 연계 부담 완화와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기여부분이 제대로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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