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의 2분기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의 올해 상반기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프로필렌 제조 및 판매에 따른 수익 개선됐고 SK D&D의 실적 개선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2조8,503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2조2,665억900만원에 비해 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22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 1,420억4,700만원에 비해 4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4,061억6,900만원으로 전기 1조4,441억5,700만원에 비해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45억8,200만원으로 전기 376억1,900만원에 비해 18.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동안 SK가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692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 1,870억2,700만원에 비해 9.5% 감소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1,129억1,300만원으로 전분기 562억9,300만원에 비해 100.6%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LPG수요가 감소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LPG가격 인상에 타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지고 있어 하반기 LPG산업에 부정적 요인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리스크 회피를 위해 헤징 파생상품 평가이익으로 인해 SK가스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모습을 보일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프로필렌 제조를 위해 공급되는 LPG판매 물량이 늘어나고 프로필렌 시황도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나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SK가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국제LPG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가격 인상에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SK가스는 울산 GPS를 통한 LNG+LPG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사업에서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금 확대 등에 따른 자금부담도 없지 않아 이를 앞으로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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