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울산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1884년~1921년) 의사를 기리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제작한 석탄재 도자기를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9일 박상진 의사 생가(울산 북구 소재)에서 박중훈 울산북구문화원 산하 북구역사문화연구소장(박상진 의사 증손자),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류복수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박상진 의사 순국일(8월11일)을 앞두고 기념품 전달식을 가졌다.

동서발전은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협력해 의사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기념식을 준비했다.
 
이번 전달식은 일제 강점기 중에도 무단통치가 극심했던 1910년대 무장 독립군 양성을 위해 전국적 조직을 갖추고 군자금 조달, 친일부호 처단 등의 활동을 벌였던 박상진 의사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기념품은 청각장애인들이 석탄재를 활용한 흙으로 만든 도자기 1,000개로 동서발전이 2019년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창업‧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랑과 영혼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됐다.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자원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디자인은 지난 7월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개최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캐릭터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했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자원 재순환과 취약계층 자립을 위해 제작한 석탄재 도자기 기념품을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에 지원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청각장애인 15명에게 총 3,300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청각장애인들을 도와 사회적기업 모비딕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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