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체코는 2030년까지 주거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에 약 19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코트라 무역관에 따르면 체코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 및 최종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해 주거건물의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 New Green Savings(Nová zelená úsporám; NZÚ)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시행해왔으며 주거건물 에너지절약 부문에서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체코 환경부는 다음 단계의 New Green Savings 2030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으로 2030년까지 최소 390억코루나(약 18억1,330만달러)를 투입할 전망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램 신청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야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노후 주거건물 개선에 필수적이며 비용이 높은 단열 및 창호교체 지원이 전체의 5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태양광시스템(16.0%), 에너지 저소비 주택 건설 또는 구입(10.7%), 히트펌프(4.2%), 태양열시스템(4.0%) 순으로 나타났다.

체코 국가회복계획(EU의 경제회복 및 복원력강화 기금 활용)을 통해 190억코루나(약 8억8,340만달러)를 지원하고 2026년부터 배출권 경매를 통해 연간 40억코루나(약 1억8,600만달러)를 해당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조금 금액을 인상하고 결합 보너스를 통해 지원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패시브 표준 주택 건설의 경우 보조금을 기존 45만코루나(약 2만1,000달러)에서 50만 코루나(약 2만3,300달러)로 인상하는 등 단열 및 신축건물부문의 보조금 금액을 확대했다. 

더불어 신청자의 동기부여를 위해 하나 이상의 분야를 신청할 경우 기본 지원금 외에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고 신청분야가 많을수록 보너스가 높아지는 결합 보너스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주요 석탄 채굴 지역으로 탄소중립 전환에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는 Karlovy Vary, Ústí nad Labem, Moravian-Silesian 지역은 10%의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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