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울산시가 공공도로 하부에 매설된 지하시설물의 위치 및 속성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의 이용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의 이용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5,600여건의 약 73%에 해당하는 4,068건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하안전법의 개정 등으로 지하안전평가 대상이 강화되어 지하시설물 정보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은 상수, 하수, 가스, 전기, 통신 등 8종의 지하 관로 및 부속시설물을 통합데이터로 구축해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지난 1997년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과천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빠른 1998년 시작해 2004년부터 통합정보시스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축한 시설물은 △하수 4,204km △상수 3,210km △가스 2,775km △통신 2,107km △화학 739km △송유 175km △스팀 66km 등 총연장 1만3,882km에 달한다.

주요 이용 기관들로는 울산시와 산하기관을 비롯해 경동도시가스, 한국전력공사, 케이티(KT) 등의 유관기관과 덕양, 대한유화, 에스케이(SK)에너지 등 100여개의 국가산업단지 기업체들이 함께 활용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토목사업이나 굴착공사로 신규 관로나 지하시설물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공측량 성과심사를 받은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자료를 즉각 탑재함으로써 지하시설물 정확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을 위해 국토부와 연계해 매년 상‧하수도 정보 수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재질, 관경, 연장 등의 속성정보과 위치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툴을 이용해 속성정보를 확인하고 시설물정보시스템에서 오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트윈 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지하시설물의 관리 및 활용에도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