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단기능 LPG용기밸브가 9월부터 성능이 보완되거나 기능이 보완된 신제품 등 투트렉 형태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니 일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시범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성능 개선 차단기능 LPG용기를 보급했는데에도 가스누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의혹어린 시선 때문이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서도 문제가 재발될 경우 정부나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차단기능이 없는 일반 밸브를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는 고의사고 예방과 함께 외국산 LPG용기 수입에 따른 제조업체 보호를 위해 도입된지 약 14여년동안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었다. 

LPG용기의 차단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누출에 따른 손해는 물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 공방 등의 문제로 부상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손색이 없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9월 시범사업에서 밸브 핸들 색상을 회색으로 바꾸고  KC각인을 통해 기존 유통중인 LPG용기와 식별이 가능케 해 성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별하며 이후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전국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형 가이드와 고정형 리테이너였던 현행 차단기능 LPG용기밸브를 가이드는 고정형으로, 리테이너는 이동형으로 차단기능을 개선한 밸브가 보급될 경우 향후 가스누출 등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LPG판매소가 지정된 LPG충전소와 재검사기관을 통해 성능이 개선된 LPG용기밸브를 부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이 차단기능 LPG용기밸브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충전, 판매 등 LPG사업자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특히 국제LPG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택시, 음식점 등 어려운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도 크다. 이러한 때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 또 공급자가 서로 갈등과 불신하는 소지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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