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장성 야적장 고형연료제품(SRF) 품질검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23일 발표했다.

한난은 이유를 불문하고 품질검사에서 일부 항목이 법적 기준에 미흡한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폐기 등의 방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고형연료제품을 전량 처리할 것이며 정확한 원인규명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고형연료제품 제조시설에서 국가기관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고형연료제품만을 장성야적장으로 가져왔으며 고형연료제품의 안전한 야적보관과 품질 유지를 위해 그간 총 40여억원의 비용을 투입, 3중으로 밀폐 포장해 보관하는 등 고형연료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지난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 환경영향조사 중의 연료품질조사 등 2020~21년까지의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이하 ‘발전소’) 가동 중 시행한 3차례의 연료품질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야적보관 중인 고형연료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은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철저한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성 야적보관 고형연료 중 이번 품질검사에서 납이 검출된 부분은 2017년 7~9월 사이에 제조된 연료로서 한난은 납품 당시 해당 고형연료에 대해 품질문제로 공급자에게 반품대상임을 통보한 바 있고 해당 연료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어 한난은 품질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장성 야적장 고형연료제품에 대해 지체없이 전량 사용 중지 조치를 취하고 자원재활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품질검사결과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확립하는 동시에 이물질이 검출되는 등 제조 단계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고형연료제품의 경우 제조자에게 반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난은 해당 발전소가 고도의 환경보호 설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걸친 발전소 가동 중 총 13회 대기배출물질 측정결과 납은 단 한 차례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며 평균 0.01ppm으로 기준치 대비 7%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왔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 실시된 환경영향조사와 현재 발전소 가동 중의 여러 차례에 걸친 대기배출물질 실적 결과 공개를 통해 한난은 납 뿐만 아니라 모든 측정대상 배출물질을 법적 기준치 대비 훨씬 미달하게 운영했으며 이는 고형연료제품의 품질과 관계없이 다이옥신, 먼지 및 기타 배출물질이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 돼 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난은 향후에도 고형연료제품 제조자와 협의 등을 통해 고형연료제품의 품질 미흡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기존과 같은 수준 이상의 환경설비가 유지, 보완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발전소 가동 시 대기배출물질(TMS 등) 수치의 지속적인 공개와 언론보도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난의 관계자는 “이번 품질조사결과와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잔여 고형연료제품을 처리하고 앞으로 품질검사에 합격한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하겠다”라며 “고형연료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조자와 협의해 주민 우려를 불식하고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를 설치 목적에 맞게 가장 우수한 자원순환형 에너지시설로 운영할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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