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환 한국지역난방공사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장동환 한국지역난방공사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P2H 활성화 위해 ESS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 섹터커플링 전용 전기요금제, 보조서비스시장 시장진입 허용 등 필요하다"

장동환 한국지역난방공사 박사는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가 개최한 하계 심포지움에서 에너지전환 대응 집단에너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동환 박사는 “2025년 글로벌 재생엔지 비중은 33%로 석탄 화력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의 발전원 전망된다”라며 “재생에너지는 특성상 출력의 제어가 불가능하고 예비력을 제공하지 않는 경직성 전원이어서 전력계통 유연화를 위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활용해 발전량 균형맞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SS는 빠른 응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화재 등의 안정성 문제와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장 박사는 이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P2H(Power-to-Heat)를 제안했다.

장 박사는 “P2H(Power-to-Heat)는 전기보일러, 히트펌프 등 활용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 부문으로 연계(Sector Coupling)하는 수단이며 연계된 열 에너지는 집단에너지 (지역난방) 사용자에게 공급하거나 축열조에 저장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박사는 “대규모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한난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이 간단하고 및 인프라가 기 구축돼 있어 즉시 실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P2H는 1일 기준 45MW 잉여전력을 해소할 수 있으며 ESS 설비수명이 15년인데 비해 P2H는 20년, 건설비는 ESS가 450억원인 반면 P2H는 20억원으로 비교적 경제성이 높다.

장 박사는 “이러한 P2H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ESS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섹터 커플링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 관련 보조 서비스 시장 등 시장진입이 허용돼야 하며 P2H 보급 목표 수립을 통해 에너지전환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계 심포지움은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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