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정부를 주축으로 기존 화석연료에서 수소, 신재생 등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30년간 LNG를 취급 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가 보유한 인프라는 크기, 기술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실현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가스공사는 기존에 수행하던 LNG 도입, 저장, 공급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4 차 산업기술들을 접목해 설비의 분석, 진단,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가스공급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한 가스공사는 지역기업, 협력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생산성 강화, 연대 및 협력,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미래 에너지 시장 창출, 안정적 에너지공급, 중소기업 협력 및 동반성장 등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스공사가 ENTECH 2021에서 어떠한 사업들을 소개할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수소경제 실현 ‘첨병’ 역할
가스공사는 ‘한국가스공사법’을 개정해 수소사 업을 목적사업에 명시하고 수소위원회가 수소사 업처를 운영하는 등 수소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에는 ‘수소사업 추진 로드 맵’을 수립해 공사의 수소경제 선도 계획을 구체화 했고 2020년에는 수소경제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소유통 전담기관에 선정되면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저장, 유통, 활용 전분야에 걸쳐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가스공사의 기존 보유한 공급관리소들은 수소 생산기지와 연계가 가능하며 LNG 해외도입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도 해외로부터 수입이 가능 하다.

또한 가스공사가 보유한 가스배관망, CNG충전 사업 경업 등을 바탕으로 수소배관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원활한 수소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소충전소 건설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이처럼 LNG와 수소는 서로 크게 연관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생산, 공급,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

향후 가스공사는 2022년 수소 생산, 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유통체계 조성 등 준비기를 거쳐 2030년에는 수소의 생산, 공급 인프라 확장 및 수소유통체계 안정화를 통해 확산기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CCUS 도입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수소 충전소는 누적 132기, 생산기지는 25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끝으로 2040년에는 해외 생산 및 수전해를 본격 화함으로써 CO2-Free 생산체계 구축, 수소유통체계 고도화를 통해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연간 120만톤 그린수소 도입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수요에 대응해 투자계획을 수립해 국가 수소의 35%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수소 사업 ‘청사진’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실현에 가장 큰 걸림 돌인 수소의 가격에 대한 인하 계획도 수립했다.

수소생산시설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화, 액화 수송 및 배관 등 최적의 공급망 구축을 통한 유통 효율화, 저렴한 해외 액화수소 도입을 통해 목표 공급가 달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2030년까지 kg 당 4,000원의 수소공급가격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천연가스 기반 추출형 생산기지’ 25개소 건설을 통해 수소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창원 거점형생산기지(연산 3,900톤, 승용차 충전량 2만 4,375대), 광주 거점형생산기지(연산 1,560톤) 등대규모 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튜브트레일러 공급방식보다 발전된 방식인 배관을 통한 액화수소 수송, 온사이트방식의 수소충전소 확보를 통해 공급부터 활용까지 전단계에 걸쳐 혁신을 이룰 예정이다.

■인프라 활용 기존 LNG도입·공급사업 ‘충실’
가스공사는 LNG의 도입부터 가공,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통해 안정적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상류부문에서는 가스전 탐사, 시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가스전에서도 채굴이 진행 되고 있다.

채굴이 완료된 천연가스는 액화기지에서 불순물 제거 및 액화저장시킴으로써 LNG를 생산하며 LNG는 전용선을 통해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국내 생산기지에서는 LNG의 하역 및 저장, 기화, 송출의 과정을 거쳐 발전용, 도시가스용으로 송출된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LNG의 생산, 운송, 하역 및국내 송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밸류체인을 구축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연료인 LNG의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가 보유한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는 2021년 1월 기준 전국 5개 LNG 터미널에 77기의 저장탱크(총 1,216만kl)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9년까지 신규 LNG 터미널 건설을 통해 저장탱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공사가 보유한 최대 강점은 전국 환상 배관망에 있다. 가스공사는 전국 9개 지역본부를 통해 26개 발전소, 34개 도시가스사에 적합한 압력으로 감압해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관망은 한 지역에서 공급중단 상황이 발생하면 역방향으로도 공급할 수 있도록 환상망의 형태로 구성돼 있다.

홍성~청양 간 주배관 공사 등 신규배관건설 완료로 2021년 7월 기준 주 배관의 총 길이는 4,971km 이며 공급관리소는 416개에 이른다.

향후 가스공사는 2023년까지 주 배관망 길이를 5,172km까지 늘릴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거대한 천연가스공급인프라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현재 가스공 사가 도입하고 있는 첨단 시스템은 LNG선 자동항 차배정 통합 재고관리시스템, 설비고장 조기경보 시스템, 전력설비 진단시스템, 드론활용 배관순찰 시스템 등이다.

■대세 ESG경영 ‘열심’…中企 성장 돕는다
가스공사는 상생협력처 등 동반성장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 에너지기술마켓 활성화, 지역수소 R&D 지원 등 중소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시회참가 공동 마케팅, 수출역량확보, 해외지사화사업, 해외 벤더 등록 등 중소기업 들의 판로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동반성장협의회를 통해 중소기 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기술개발, 판로지원 세미나, 전시, 구매상담회 진행을 통해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환경보호, 국민들이 사용하는 LNG의 안정적인 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착한 공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가스공사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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