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늦은 장마로 많은 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 연통과 외관을 눈으로 직접 살펴보며 찌그러지거나 갈라진 틈이 없는지, 손으로 흔들었을 때 보일러 연통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빠지지는 않는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일러 전원은 꼽아두고 단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다들 알고 있는 참으로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보일러 연통을 보더라도 멀리 눈으로 확인할 뿐 가까이 가서 연통이 찌그러졌는지 아니면 틈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천둥과 번개가 친다고 전원 플러그를 뽑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우리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우려하고 있지만 거기서 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2020년 가스사고연감 자료에 따르면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시설미비에 의한 사고가 20건(76.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20건은 급·배기통 설치기준 미준수가 11건(55.0%)으로 가장 많고 배기통 연결부 이탈 등이 9건(45.0%)이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6명(사망 3명, 부상 3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보일러 사고는 전체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약 5.79배 높게 발생하고 있어 이는 보일러 사고의 심각한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보일러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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