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반영분을 포함해 kg당 90원을 웃도는 수준의 국내 LPG가격 인상요인에도 9월 LPG가격이 50원선에서 인상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7월 kg당 48~50원 LPG가격이 인상된 뒤 8월에는 78~82원이 오른 뒤 3개월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1일 9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096.36원에서 1,14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102.96원에서 1,152.96원으로 각각 50원 인상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487.96원에서 1,537.96원을 적용하게 됐다.

수도권 소재 LPG충전소를 기준으로 리터당 1,016원 안팎의 가격이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택시 등 LPG차량 운전자들은 29원 오른 1,135원의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PG시장에서 가격 결정을 주도해 오고 있는 SK가스가 9월 국내LPG가격을 인상폭보다 낮은 kg당 50원을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LPG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하향 수렴하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 LPG공급사들에 비해 LPG가격이 높을 경우 산업체나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거래처 변경 등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어 LPG수입 및 정유사의 LPG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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