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은 한국인정기구(KOLAS)으로부터 레이저 주파수 교정에 대한 인정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레이저 간섭계 교정 서비스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레이저 간섭계는 레이저 광원(光源, 빛을 내는 물체)의 간섭 특성을 이용해 높은 수준의 정밀도로 길이를 측정하는 장비이며 길이분야 측정기들 중 최상위의 소급성(遡及性)을 가지는 측정기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 수준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 우주항공, 공작기계 등 다방면의 기반 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품질 관리를 위해 측정기기 교정에 사용된다.

그동안 국내에 레이저 간섭계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적어 길이 표준 관리를 위해 레이저 간섭계 교정이 필요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해외기관에 교정을 맡길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제품 생산 및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국내 기업들에게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이에 KTL은 레이저 주파수 교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을 해소시키고 교정 처리기간과 비용이 경감하여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숙철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레이저 주파수 교정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산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정 품목들을 개발·보급해 국가 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내 최대 교정기관으로서 국제단위 물리량 7가지의 표준을 바탕으로 각 산업체에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제품 국제인증, 수출검사,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생산 활동에 필요한 측정표준 보급과 정밀측정 교육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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