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의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
스웨덴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의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스웨덴이 9월8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한다.

주한스웨덴무역대표부는 2일 수소모빌리티+쇼 주빈국 참석사실을 알리며 한국과 스웨덴이 전시회를 통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분야를 비롯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내용들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이하 조직위)가 주빈국을 초청한 것은 스웨덴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소모빌리티+쇼에 해외 국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스웨덴의 연간 1인당 탄소 배출량은 5.2톤으로 EU 중 최저치다. 또한 스웨덴의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SSAB)는 지난 18일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를 볼보자동차에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철강생산은 전세계 최초다.

또한 수소모빌리티+에 마련될 스웨덴관에는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를 비롯해 △씨이제이엔 △에이비비 △임팩트코팅즈 △크래프트파워콘 등의 수소충전인프라분야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 4월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을 출범하고 에너지와 건설, 제조, 운송 및 폐기물 등 양국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목표로 협업 중이다.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전세계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세계판매량 1위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화 전략 등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스웨덴 정부도 수소산업 로드맵을 설정해 이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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