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벤처 글로벌은 폴란드에 LNG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LNG 공급업체가 될 예정이다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와 PGNiG(폴란드 석유 가스 회사)는 오늘 PGNiG가 벤처 글로벌로부터 20년 동안 2MTPA(연간 200만톤) 규모의 LNG(액화 천연가스)를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확정했다. 벤처 글로벌의 캘커슈 패스(Calcasieu Pass) LNG 및 플래크마인즈(Plaquemines) LNG 수출 시설에서 화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서 서명은 바르샤바 증권 거래소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마이크 사벨 벤처 글로벌 LNG CEO는 “벤처 글로벌은 PGNiG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해 폴란드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산 LNG를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2018년부터 두 기업은 협력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 벤처 글로벌에서 PGNiG에 수출하는 LNG 물량이 거의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폴란드는 자국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미국산 천연가스를 접목시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에너지 믹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깨끗한 미국산 천연가스로 전환하면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벤처 글로벌은 파트너인 PGNiG가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앞으로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마제스키 PGNiG 이사장은 “LNG를 수입한 덕분에 PGNiG는 천연가스의 원천 및 공급로를 다양화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폴란드 고객에게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천연가스가 폴란드 경제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교량 역할을 할 연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중요하다”라며 “동시에 미국산 LNG의 사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LNG 무역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LNG 운반선을 전세 계약해 액화 천연가스를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계약은 2018년 두 기업이 서명한 기존 매매 계약서를 변경하는 것으로 캘커슈 패스 LNG에서 1.5MTPA, 플래크마인즈 LNG에서 4MTPA 규모의 LNG 구매 물량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이 계약을 통해 벤처 글로벌 시설에서 PGNiG가 구매하는 총 LNG 물량은 20년 동안 본선인도조건으로 5.5MTPA이다.

한편 Venture Global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천연가스 유역에서 공급되는 미국 LNG의 장기 저비용 공급업체다. Venture Global은 현재 전 세계에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에서 70MTPA의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 개발하고 있다.

또한 PGNiG SA(폴란드 석유 가스 회사)는 PGNiG 지사 및 Capital Group의 주요 기업을 통해 천연가스와 원유를 탐사 및 생산하고 있으며 가스 및 액체 연료의 수출, 저장, 판매, 유통, 열과 전기 생산, 지구 물리학 서비스 및 시추를 제공하고 있다. PGNiG의 자회사 및 지사는 노르웨이, 파키스탄, 아랍 에미리트에서 탐사 및 생산, 유럽에서 천연가스 판매, LNG 무역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 저장 및 유통뿐만 아니라 바이오메탄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PGNiG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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