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방안 정책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방안 정책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토파즈홀에서 2021년 제6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안재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대표 발제를 통해 분산에너지 관련 신사업(가상발전소)과 보급,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제시했다.

안 연구위원은 “기술진보와 생산규모 확대, 유지 관리 보수의 효율화를 통해 분산에너지 자원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부문별 충실한 준비를 통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문병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향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통합발전소 등 분산에너지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시장운영 및 거래방식 등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풍력발전으로 인한 잉여전력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기술을 비롯한 전력망 유연성 증대 기술을 실증하는 R&D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은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초과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출력제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출력제한을 보완하기 위한 실시간 감시체계 확보와 실시간 시장, 예비력 시장 도입 등 전력시장제도 개편, 계시별요금제 확대 및 선택적 요금제 도입을 비롯한 전기요금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재언 충북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해 국민 참여가 가능한 소규모 전력자원을 집합,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공동개최한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은 “분산에너지 확충은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재생에너지는 물론 ESS, V2G, 가상발전소 등 혁신을 통한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전력생산과 소비의 분산화를 위해서는 전력시스템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분산에너지는 각 지역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여 갈등을 줄이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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