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스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대한 공모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었다. 오는 8월 17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박달영 사장 후임에 누가 결정될지를 놓고 가스 산업계에서는 관심이 높다. 가스안전공사는 조직원 1,200여명 그리고 일 년 예산 700억원에 달하는 가스안전 전문 공 기관으로 가스안전에 대한 교육, 홍보, 검사,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가스안전공사 수장에 어떠한 인물이 결정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스사고로 부터 지키고 안전한 가스사용을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가스안전공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가 여부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견지할 수 있는 기본 소양과 함께 최고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떠돌고 있는 소문처럼 정치권이나 정부 관료가 낙하산으로 임명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사장이 민간 출신으로 결정된 것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다. 민간 출신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양 공기업이 무리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 낙하산 없이도 공기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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