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국내 최고수준의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수소경제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나광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신성장연구소장의 목소리에서는 가스기술공사가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수소통합모니 터링센터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나광호 소장은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는 우리공사 수행과제인 IoT 및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해 수집한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라며 “이를 통해 최적화된 수소충전소 운영, 예지정비 및 체계적인 유지보수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의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종합상황판, 설비동작상태, CCTV 화면 등 크게 3가지 화면으로 구성 된다.

나 소장은 “3가지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자리에서 전국의 수소충전소 현황, 상태, CCTV 등의 확인이 가능 하다”라며 “여기에 충전 대기차량, 수소 잔존량 등의 확인도 가능해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장개소가 발생하면 코드를 통해 문제 상황에 대해 알려주며 신속하게 고장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 된다”라며 “현재 빅데이터 시스템과도 연계돼 있기 때문에 향후 고장진단 데이터가 누적된다면 더욱 신속 정확하게 고장개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는 고장개소 대응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소의 수소잔량, 판매량, 압축기의 압력 등 수소충전소의 모든 정보가 표시되기 때문에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다.

나 소장은 “수소충전소별로 얼마만큼의 수소 재고를 보유 하고 있고 소비는 얼마나 됐는지, 압축기 상태는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라며 “모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고장, 수소판매 등 모든 패턴을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빅데이터를 연동해 진동값, 온도, 압력 등을 데이터화해 누적시켜 해당 설비가 얼만큼 수명이 남아있는지 예상하고 예측정비까지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성했다”라며 “수소 누출알람은 기존의 수소누출기가 누출위치를 특정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개선해 수소영상누출감 지기를 적용해 수소가 누출됐을때 누출지점을 바로 알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는 올해까지 수소충전소 2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가스기술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외에도 민간, 타기관에서 운영하는 수소충전소까지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 소장은 “현재까지 모니터링센터가 적용된 수소충전소는 서산, 안성, 괴산, 개미, 화성 등 7개소가 적용 중이며 올해 내로 20개소까지 수소충전소를 우리 수소통합모니터링 센터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2023년까지 생산기지 2개소를 포함해 총 60여개소가 우리 수소충전소모니터링센터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스기술공사의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는 수소생산 기지 및 충전소 300개소를 수용할 수 있다. 향후 전국적으로 수소사업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1,000개소까지 추가 확장할 수 있다.

나 소장은 “수소생산기지와 충전소 이외 수소산업분야 연구과제 수행중에도 관련 데이터를 센터에서 수집해 분석,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분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수소모니터링센터는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고장개소 발견부터 정비까지 ‘원스톱’ 정비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나 소장은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거나 향후 설립을 계획 중인 민간기업에서도 우리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스기술공사의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는 타 기관의 모니터링센터와 비교해 데이터를 누적시켜 비교, 분석까지 가능하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나 소장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함으로써 수소산업시설의 효율적 관리 및 예측으로 선제적 안전운영에 기여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충전소 판매량에 따른 수소생산기지의 생산량 수요예측, 알람, 정비 발생 통계에 따른 설비 교체주기 예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소장은 “수소충전소, 수소설비 등 수소산업을 유지하기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타기관 수소관련된 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정부에서도 수소안전을 위해 규제를 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나 소장은 “수소 관련 모니터링센터가 이미 존재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스기술공사의 수소통합모니터링센 터가 국내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한다”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입장에서 가장 수소산업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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