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탄소중립 실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시평] 탄소중립 실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21.09.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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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종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정책기획실장
▲김창종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정책기획실장

[투데이에너지] ‘탄소중립’은 한마디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흡수를 모두 상쇄시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으로는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화석연료를 무공해에너지인 풍력·태양열·조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대체 또는 전환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탄소중립 달성은 어느 한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탄소배출권과 같은 국제적인 약속을 만들고 그 제도를 준수해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세계가 심각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증대되고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2020년 대륙별로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이어 주요국에서는 탄소중립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유럽은 2019년 12월에 그린딜 정책을 발표하고 이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30 감축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탄소세)를 도입하는 것을 구체화했으며 미국의 경우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청정에너지와 저탄소 기술·인프라 등에 2조달러 투자와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강화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중국은 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차 비중을 2035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했고 일본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등 14개 중점분야의 목표와 계획을 담은 그린성장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예상 발전량의 50~6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처럼 주요국은 경제 및 사회분야의 단계별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현 전략을 발표하면서 빠른 속도로 기후위기 대응 체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 8월 우리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시나리오는 2020년 10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의 후속으로 11개 부처 및 전문가로 이루어진 기술작업반을 구성해 에너지전환,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CCUS, 수소 등 각 분야 전반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은 향후 에너지 정책과 우리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산업구조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기업에 투자방향 선정을 위한 정책적 시그널이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향후 탄소중립이 실현됐을 때 각 산업분야의 에너지전환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각 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우리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수소에너지의 이용, 나아가 수소경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 수송, 건물, 발전분야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의 사용은 확대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 우리가 산업, 수송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소의 양을 연간 200만톤으로 추정했을 때 2050년에는 그 수요가 10배가 뛰어넘는 2,770만톤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물 수소와 기체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수소를 대용량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 액화운송 및 저장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해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야하며 국내기술과 자본의 해외투자를 통해 해외생산 수소 수입 등의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수소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의 정책적 척도가 마련돼 균형적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 1월) 발표 이후 우리의 수소경제는  더 이상 실증, 미래가 아닌 실제 생활에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신기술에 대한 경제성을 계산하고 저울질하기 보다는 인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에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각 국의 탄소중립 선언 및 에너지전환 정책을 통해 앞으로 수소산업의 육성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새로운 에너지인 수소에너지의 사용을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 등 다른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전환에서 경험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기술개발에는 향후 10년 길게는 3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우리가 목표로 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은 기술혁신에 대한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며 정책수립, 제도개선 등 정부의 지원은 확대해 나가야 한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민간의 투자와 정부의 지원이 늦어질수록 탄소중립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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