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에너지 전환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이끌어 내고 건전한 석유유통질서 확립 등 석유관리원의 기본 책무를 더욱 견고히 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공공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따라 석유사업자 빅데이터 분석, 드론 등 첨단장비를 품질 및 유통검사에 적용해 핵심사업을 고도화 시켜 나가겠다”라며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LPG정량검사 업무를 전국 10개 전본부로 확대해 LPG를 포함한 석유제품 정량미달 판매행위를 선제적으로 검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26일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취임한 후 대내외 공식행보에 나선지 약 두달에 불과한 시간을 보냈지만 행정고시(31회) 합격 후 1989년 산업통상자원부(구 상공부)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산업부 신산업정책관, 미국 후버연구소 초청연구원, 산업기술정책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한 경험과 지식에 대부분의 업무파악이 마무리됐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공공기관장으로 업무 역량 발휘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전환 확대에 석유산업의 위축이라는 우려감도 없지 않다”라며 “이 때문에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시장 환경에서 건전한 석유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석유관리원이 앞장서며 수소 등 에너지원의 다원화에 맞춰 석유관리원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동형 이사장은 “왜냐하면 환경과 안전 중심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이 급변함에 다라 석유 에너지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며 이에 따른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석유관리원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산업부 재직시절 산업정책 및 에너지 기술정책을 수행한 전문성을 밑거름으로 국회와 정부부처 등과 네트워크, 울산테크노파크 등 기관 운영을 통해 얻은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윤리를 확립하고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공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차동형 이사장은 수소 등 에너지원 다변화에 걸맞게 관리원의 기능과 역할을 확충하고 수송에너지 분야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 보급 활성화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첨바이오디젤(HBD), 합성연료 (e-fuel)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도입 타당성 연구 정책 과제 수행과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생산 실증연구 추진과 같은 연구업무에도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석유대체연료분야 전문기관으로 신재생에 너지 연료혼합 의무화제도(RFS) 개편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과업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석유기술연구소의 기능과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인증시험기관의 위상에 걸맞게 석유기술연구소를 통한 친환경자동차 인증시험을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 및 부품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해 업계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차동형 이사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탄소, 저탄소 연료의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선박유, 수첨바이오 디젤, 바이오항공유, e-fuel 등 신석유대체연료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석유대체연료분야 전문기관으로서 석유관리원은 차세대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 연구 및 수소, 암모니아 등의 보급 확대에 대비한 기술 확보를 위한 대응력을 강화해 다원화 되는 에너지원 원천기술을 확보할 이유와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래 및 차세대 에너지시장 변화에 발맞춘 원천 기술 확보 및 연구사업도 활성화에도 핵심 책무인 석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노력도 차질 없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석유 수급정보 분석을 통한 의심업소 선별검사를 강화하고 비노출검사차량 및 드론 등 첨단장비를 적극 활용한 강력한 단속체계를 꾸려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을 비롯한 수사기관과 국세청 등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석유사업자의 자발적인 품질·유통관리를 위해 석유사업자 대상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석유 유통시장 관리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고도 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인력 및 검사, 시험장비 보장을 위한 예산 등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차동형 이사장은 “세계는 지금 탈화석연료로 대변되는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석유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전기차나 수소차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 및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 선박 등 대형 수송분야 및 석유화학부문에 서도 앞으로 친환경 연료로 바뀌어 나가겠지만 당분간 이들 시장은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석유관리원의 주요 재원인 검사 수수료가 장기적으로 감소하겠지만 현재 급격한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 및 의뢰시험 확대를 비롯해 토양오염 조사와 복원사업 등을 통해 수입 구조를 다각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차동형 이사장은 석유관리원도 화석 연료인 석유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38년 동안 축적한 석유품질 및 유통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첨바이오디젤, 합성연료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를 주목해 사업 영역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중립이라는 급진적인 산업구조 변화 과정에서 석유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공적 으로 저탄소·친환경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에너지 업종 전환 지원 등 석유관리원이 할수 있는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다.

차동형 이사장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구 및 실증을 통해 다원화되는 에너지원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현재 바이오디젤 혼합률은 지난해 3.0%에서 3.5%으로 확대됐으며 2024년 4.0%, 2027년 4.5%, 2030년 5.0% 확대되며 바이오에탄올은 국내에서 아직 수송용 연료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에탄올의 경제성, 안정성 및 친환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보급사업 추진을 검토 하고 있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선박·항공분야에서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기술개발에 따른 차세대 바이오연료가 도입되는 상황인 만큼 석유관리원은 HBD, e-fuel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도입 타당성 연구 정책 과제 수행 및 바이오디젤, 바이 오중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생산 실증연구 추진 등 연구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대체연료분야 전문기관으로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 의무화 제도 개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구체적 과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e-fuel 기술개발의 경우 기초단계로 정부 주도 ‘e-fuel 연구회’에 참여해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과제 등을 발굴하고 상용 및 보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유사, 자동차 제작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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