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 연세대학교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송기원 연세대학교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16일 리더의 혁신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과정인 ‘KPC CEO 북클럽’ 하반기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이날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북클럽은 오는 12월까지 3개월 여 간 총 8차례 진행된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 및 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및 임원,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독서경영 세미나 과정으로 부문별 저자, 전문가의 직강 및 CEO 사례특강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역량과 인문학 함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포스트 게놈 시대’의 저자 송기원 연세대학교 교수가 '유전자 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평소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는 ‘KPC CEO북클럽’은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PC CEO 북클럽’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의 대담 형태의 진행과 회원을 게스트로 초빙해 현장감을 높였다. 
    
송기원 교수는 포스트 게놈 시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mRNA 백신 등으로 특히 관심이 높은 합성생물학의 명암 및 산업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정보에 기반 한 맞춤 진료 시대로 가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의료에 AI 디지털 트윈 도입을 논의하는 단계에 와있다”라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앞서 있지만 세계의 유전 정보를 가장 빨리 많이 읽어낼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리적 문제, 개인 정보의 보호 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사회과학자의 입장에서 생명자체, 산업화측면, 제도와 정책, 인류의 미래 4가지 측면에서 생명과학의 발전을 봐야할 것 같다”라며 “인간은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생명과학 분야 앞으로 엄청난 발전과 함께 인류 발전에 공헌하겠지만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업은 활발해지겠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상존하는데 제도와 정책, 윤리는 시대적 규범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생명윤리에 관련된 것도 계속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지의 세계에 어떻게 대비하고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야한다”고 전했다. 

KPC CEO 북클럽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김난도 서울대 교수,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이은주 서울대 교수 등이 메타버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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