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공기업 최초로 ‘CEO와 함께 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보듬채용, 온택트(On-Tact) 면접 등 인사분야 혁신을 이끌어온 남부발전이라 이번 시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및 전국 8개 본부 체험형 인턴 100명을 대상으로 SKT의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남부발전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들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통한 채용정보 제공과 의견수렴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기획하게 됐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남부발전 체험형 인턴들은 비대면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 남부발전의 채용제도와 절차를 듣고 인사제도 운영과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나경 인턴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채용설명회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나 진화한 것 같다”라며 “재미있고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도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아바타를 통해 체험형 인턴들과 소통한 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승우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소통방식의 변화를 몸소 체감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변화된 소통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채용정보를 전달하고 MZ세대 구직자에게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채용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는 ‘보듬채용’을 시행 중인 기관으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집합 면접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 최초 온택트(On-Tact) 기반 면접을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의 새로운 채용모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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