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좌 4번째),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좌 5번째), 권봉석 LG전자 사장(좌 6번째),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좌 7번째), 배두용 LG전자 CFO(좌 8번째),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좌 9번째) 등 관계자들이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좌 4번째),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좌 5번째), 권봉석 LG전자 사장(좌 6번째),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좌 7번째), 배두용 LG전자 CFO(좌 8번째),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좌 9번째) 등 관계자들이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LG전자가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LG전자는 1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가졌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LG전자 권봉석 사장,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LG전자는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m² 규모의 2개 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설비, 부품, 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구현했다.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s)’은 공장 내에서도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통해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한다.

이러한 첨단 설비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의 생산성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생활가전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협력사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H&A사업본부 협력사 가운데 스타리온성철, 신성델타테크, 오성사 등 창원 지역에 있는 11개 주요 협력사의 종업원 수는 4,100여명으로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통합생산동 1차 준공까지 22개 지역 건설업체와 누적인원 16만명이 참여했다. 

신축 통합생산동이 완공되면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 첨단 에너지 설비와 기술 적용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효율도 약 30% 개선될 예정이다. 철저한 내진 설계 등을 갖춰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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