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열 S-OIL 사장*우)이 고정식 삼성물산 사장(좌)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열 S-OIL 사장(우)이 고정식 삼성물산 사장(좌)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삼성물산 상사부문(대표 고정석)과 손잡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 한다.

S-OIL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 S-OIL 사옥에서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사업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원유정제, 석유화학 설비를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 S-OIL과 삼성물산은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사가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 밸류 체인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S-OIL과 삼성물산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공급 및 운영 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의 도입, 유통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사우디 등으로부터 무탄소(CO₂ Free) 암모니아와 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도입과 관련한 사업, 경쟁력 있는 국내 유통 모델 개발 등 전 밸류체인 수소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탈탄소 차세대 에너지 사업도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실증, 선제적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친환경 바이오 디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개발하고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원료 소싱, 생산과 마케팅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50년 탄소중립 겨냥 수소사업 확대
S-OIL은 삼성물산과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신에너지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OIL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분야 중에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해 수소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S-OIL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 및 액화수소 생산, 유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에도 참여하고 있다.

S-OIL의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