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파워의 3k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ENERBLOCK.
에이치앤파워의 3k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ENERBLOCK.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최근 수소가 미래에너지로 각광을 받으며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사들은 각자의 기술을 가지고 발전, 건물, 운송 등 다양한 용도의 연료전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사업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단독상가, 공공건물 등 대부분 건물에 설치가 가능한 3kW급 SOFC시스템을 보유한 에이치앤파워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에이치앤파워(주)(대표 강인용)은 2009년 설립해 수소추출기, 연료전지발전, 수소인프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에이치앤파워는 설립 이후 기술개발 비용 16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프로젝트 18건을 진행했으며 연료전지 및 시스템 관련 21건, 개질기 관련 13건, 탈황장비 및 부품 9건, 촉매 관련 6건 등 49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KAIST의 수소추출 및 연료전지 기술을 이전 받아 다양한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에이치앤파워의 주력사업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SOFC는 발전효율·단가면에서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계통과 연계한 기저부하로 활용 가능하며 폐열을 활료한 난방·온수로 활용할 수 있고 가정용·건물용·발전용 등으로 설치 및 활용이 용이하다.

또한 태양광의 약 1/40, 풍력의 약 1/80의 규모의 작은 설치면적과 약 75~85% 또는 그 이상의 높은 시스템 효율과 약 90% 이상의 가동률, 전기용량 가변성으로 인한 개별의 건물 전기용량에 최적화로 도심지 설치에도 최적화돼 있다.

에이치앤파워는 한국전력공사와 3kW급 건물용 SOFC시스템을 개발완료했으며 보급할 예정이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자가소비 및 잉여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계통 연계형으로 개발됐으며 제품 확장 연결 시 단독상가, 다세대주택, 공공건물 등 대부분의 건물에 설치가 가능하다.

에이치앤파워는 현재 국내 SOFC 제조사들 상용화를 목표로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제품 인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인프라사업에서는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수전해 LOHC(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사이트를 구축했다.

에이치앤파워는 2019년 5월부터 대용량 철도용 수소충전 설비 구축에도 착수하고 있다. 대용량 철도용 수소충전설비는 T/T(Telegraphic Transfer) 방식을 활용하며 350/700bar 용기를 충전해 수소열차에 1회 80kg 이상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8시간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에이치앤파워는 수소추출기사업에서도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수소추출기는 도시가스에 포함된 수소를 열화학적으로 추출하는 기술로 탈황기(De-sulfurizer), 개질기Reformer), CO변성기(WGS), 수소정제기(PSA) 장치가 들어 있어 상온 흡착탈황, 황화합물(EM, Thiopherme) 등 제거와 CO₂ 외 불순물 흡착제거 공정 등을 할 수 있으며 수송용·산업용·발전용 수소에 적용할 수 있다.

수소산업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앤파워는 여러 기관과 협력해 수소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이치앤파워는 산업부 과제로 2017년 12월부터 제철소 COG 가스활용 고순도수소추출 및 증폭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 5월부터는 발전용 150kW급 SOFC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를 시작했다. 또한 2018년 9월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LOHC 실증과제와 P2G 공정설계 및 해석을 공동수행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한전·전남도와 그린수소 에너지신사업 육성과 기술참여기업 MOU를 체결완료했으며 2019년 5월 부터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소형 10Nm³급 수소제조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주), KTE와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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