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위치 지도.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위치 지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최근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 1(Vineyard wind 1) 프로젝트의 건설을 위한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CIP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연안에서 추진 중인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의 규모는 800MW로서 금융약정 금액은 약 23억달러 규모다. 이는 미국 내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및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중 단일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금융 조달에는 국제적인 프로젝트 금융 전문 은행인 Santander, Bank of America, J.P. Morgan, BBVA, Nat West, Crédit Agricole, Natixis, BNP Paribas, MUFG Bank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CIP는 2030년까지 30GW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첫번째로 대규모 프로젝트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미국 해상풍력 시장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선두주자(Early mover)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해상풍력 프로젝트분야에서 성공적인 개발 및 금융조달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CIP는 2016년에 코펜하겐 인프라 II (CI II) 및 코펜하겐 인프라 III (CI III) 펀드를 통해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이후 2018년 매사추세츠주 내 3개의 전력회사와 20년간의 장기 전력공급계약 (PPA)을 체결하고 2021년 5월에 미국 내무부 해양에너지관리국 (BOEM)으로부터 최종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승인 (COP-Construction and Operation Permits)을 받았다.

마서스 빈야드 (Martha’s Vinyard) 해안에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800MW 규모로 건설되는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는 올해 가을 육상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해상공사를 진행해 2024년 2분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마이클 한니발 CIP 파트너는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40만 가구 이상의 가정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고 매년 16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이며 해상풍력관련 인력 채용 및 공급망 활성화를 통해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IP는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와 폐기물에너지, 송전망, 에너지저장, 에너지섬 (Energy Island), 그린수소 포함 Power-to-X와 같은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투자 운용사로 현재 8개의 펀드에 자기자본 투자금액(Equity) 약 160억유로(24조원)를 운용 중이며 덴마크 최대의 연금인 펜션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영국, 이스라엘, 아시아, 호주 및 북미의 약 100개의 국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18년 서울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울산 및 전남지역에서 멀티(Multi) GW 규모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풍황조사가 조만간 완료되는 대로 2022년 1분기 중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있다.

유태승 CIP/COP 코리아 공동대표는 “CIP/COP는 국내에서도 이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사업에 적용해 빠른 속도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시장의 형성을 앞당기고 이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2030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및 2050 탄소제로목표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해외 투자유치, 현지 공급망 발굴 및 지원,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스퍼 홀스트 CIP/COP 공동대표는 “CIP/COP는 새로운 시장에서 해상풍력을 이끌고 있으며 대만 해상풍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달성함으로써 미국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 및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국내 공급망의 해외 진출은 물론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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