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30일 세종청사에서 ‘에너지 수급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석유·가스·광물·전력 등 분야별 국내 수급동향 및 대응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이날 회의는 영국의 석유부족사태, 중국 산둥·강소·장쑤성 등 전력소비 제한조치로 인한 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에 따른 국내 에너지 수급동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전력 및 발전 5사 사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배럴당 43.21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올해 3월 65.70달러, 8월에는 70.51달러로 상승하고 천연가스 가격도 Mmbtu당 3.83달러이던 것이 8월 현재 12.97달러로 급격히 상승한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점검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전력소비 제한조치, 영국의 석유부족 사태의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석유·가스·광물·전력 등의 국내 수급동향 및 향후 대응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에너지·자원안보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지탱하는 필수재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최근 국제유가,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폭이 크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제 원유·가스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석유·가스·광물·전력 등의 국내외 공급망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상황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중국·영국에서의 수급 불안이 당장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상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사태 장기화 등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