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구역 내 운행을 규제하는 정책이 유럽 각국에서 확산되면서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LPG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저공해구역 내 운행을 규제하는 정책이 유럽 각국에서 확산되면서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LPG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유럽 각국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저공해구역 내 운행을 규제하는 정책이 확산되면서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LPG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LPG협회(France Gaz Liquides)는 지난 7월 환경과 회복(climat et résilience)법이 통과됨에 따라 인구 15만명 이상 도시에 배출가스저감지역(ZFE-m)이 시행되고 자동차 배출가스등급에 따라 2023년 5등급, 2024년 4등급, 2025년에는 3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LPG차는 1등급으로 분류돼 정부의 배출가스 저감 목표를 충족할 뿐 아니라 높은 경제성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PG차에 대한 세금 및 각종 지원 혜택에 힘입어 올해 7월 LPG차 판매량은 신차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80% 증가한 3,846대, 중고차는 30% 증가한 2,062대를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속가능한 이동성 조례(Sustainable Mobility Ordinance)가 이달 최종 승인됨에 따라 2025년부터 저공해구역 내에서 교통부(DGT)의 배출가스등급 라벨을 부여받지 못한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알메이다(Almeida) 마드리드 시장은 “배출가스등급 라벨에 해당되지 않는 차량은 LPG차량과 같은 에코등급의 차량보다 배출가스를 47배 더 많이 배출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운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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