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모인 산업단지의 탄소중립을 위해 2025년까지 탄소중립 실행 기반 마련해야하며 산단 기업의 인식 전환과 참여가 절실하다”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그린산단 팀장은 기후변화센터와 한국에너지공단,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제2회 지니포럼 기후환경세미나에서 마트그린산단에서의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동시 달성 지원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근간으로 제조업 중 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업이 생산 69%, 수출 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탈탄소시대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이 입주한 친환경 공간으로 재도약이 필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한정훈 산업단지공단 팀장은 “산업단지는 3대 구성요소인 산업, 공간, 사람을 3대 축으로 기존 전통산업, 굴뚝산업에서 디지털로, 고탄소, 저효율, 오염과 사고를 줄이는 그린공간으로, 청년인재를 유입하고 살기좋은 환경인 휴먼친화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7개 산단에서 이같은 전환을 추진 중이며 2025년까지 15개 산단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전국 산업단지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은 1억1만866toe를 사용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전체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에너지원별 배출량으로 석탄류는 1억369만6,000톤, 석유류 5,295만7,000톤, 도시가스 1,845만1,000톤, 열에너지는 1,034만4,000톤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이러한 에너지다소비 기업들의 그린전환을 위해 클라우드기반 공장에너지효율화 시스템 및 산단 통합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 산단전체 에너지효율 향상 추진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산단 내 신재생 분산전원 보급 및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산단 에너지자급자족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 팀장은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위해 클라우드 FEMS 구축, 에너지 절감효율화 솔루션, 에너지예측시스템 설계, 데이터기반 부하분석 기준 설계 등으로 산단 내 개인기업만이 아닌 전체 산단의 에너지 효율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창원과 반월시화 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한 팀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분산전원 확산, 산단 에너지수요와 공급 통합관리를 통해 산단 에너지자립단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단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RE100 실증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 비규제 대상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설비 및 서비스 지원으로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시스템 구축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팀장은 “산단 내 기업의 배출 부산물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부산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저장, 분석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등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팀장은 “산업단지 공단은 탄소중립 이행기반을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2022년 2월 탄소중립 실천 협의체를 구성,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팀장은 “사실상 이같은 모든 계획은 산업단지 기업체 동참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인식 전환과 참여 독려를 위해 산업단지공단은 캠페인 실시, 산단 순환경제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 재투자나 RE100 인증 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산단기업 내 녹색환경시설 확충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